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신인들과 국내선수가 돋보인 1라운드였다.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어느덧 1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SK가 홈 26연승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로 모비스, KCC, KT, LG, 동부가 치열한 중상위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오리온스, KGC, 삼성은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2라운드부터는 부상 선수들의 복귀 등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올시즌 프로농구는 신인선수들을 비롯한 국내선수들의 두드러지는 활약 속에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팬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1라운드 45경기를 마친 결과, 모비스 함지훈은 쟁쟁한 외국선수들을 제치고 전체 선수 공헌도 1위에 올랐다. 출전시간, 득점, 리바운드, 어시스트 등의 가점 요인과 턴오버, 슛실패 등 감점 요인의 합으로 산정되는 공헌도 순위에서 함지훈은 지난 2012~2013시즌 1라운드에서도 전체 1위를 기록했었다. 올시즌에도 1라운드 전경기 출전해 득점 전체 12위(평균 15.3점), 리바운드 국내 2위(평균 6.1개), 어시스트 전체 3위(평균 5.1개) 등 전 부문에 걸쳐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또한 3점슛 기록에서도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지난 시즌 1라운드에서 3점슛 10개 이상 성공한 선수들 중 50% 이상의 성공율을 기록한 선수는 KT 조성민(50.0%)과 전자랜드 정병국(50.0%)이 유일했던 반면, 올시즌에는 동부 두경민(61.9%)과 KT 조성민(57.9%)를 비롯해 총 7명의 국내선수가 50%이상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다. 3점슛 성공 개수 또한 지난 시즌 LG 김영환이 경기당 평균 2.78개로 1위를 달렸던 것에 비해 올시즌 1라운드 결과, 동부 두경민(3.25개), KCC 강병현(3.13개) 등 2명의 국내선수가 경기당 평균 3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전국체전 이후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팬들의 많은 기대를 받은 신인선수들은 1라운드에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으나 매경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데뷔전부터 한쿼터 14득점을 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던 동부 두경민은 1라운드 4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14.75득점을 올려 신인선수들 중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CC 김민구는 1라운드 3경기에 출전해 평균 12득점을 올렸고 어시스트에서는 평균 6.33개를 기록하며 KCC의 최근 3연승을 이끌고 있다. 이와 더불어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LG 김종규는 9득점, 6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1순위의 활약을 예고했으며, 이어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팀내 최고인 20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해 2라운드부터 더욱 거세질 신인선수 돌풍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KGC 전성현(평균 4.8득점), 모비스 전준범(평균 4.8득점) / 이대성(평균 2.2득점) 등도 1라운드 막바지 팀에 활력을 불어 넣으며 승리에 기여해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부 신인 두경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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