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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상속자들' 이민호의 7단 고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민호의 7단 고백은 김탄(이민호)이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극본 김은숙/연출 강신효)에서 차은상(박신혜)에게 미국에서 하지 못했던 뒤늦은 진심을 전하는 장면으로 이민호의 잔잔하면서도 솔직한 7개의 돌직구 고백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상속자들' 8회에서 김탄은 제국고등학교의 학교생활로 힘들어하는 은상을 위해 "한여름밤의 꿈 같은 시간이었어. 나는 이제 그만 사라진다. 어젯밤 꾼 꿈처럼. 안녕"이라는 쪽지를 붙여 놓는다. 이는 미국의 추억을 잊고 한국의 현실로 돌아오겠다는 다짐을 미국에 남겨놓았던 은상의 쪽지다.
자신이 남긴 메모를 한국에서 보게 되자 알 수 없는 그리움에 김탄을 찾아간 은상은 "이거 어떻게 봤어. 전화는 왜 하라 그랬는데"라고 물었다. 은상의 물음에 김탄은 "일찍도 물어본다"고 운을 뗀 뒤 잔잔한 목소리로 대답 없는 질문을 시작했다.
김탄은 "어디냐고", "누구랑 있냐고", "언제 가냐고", "안 가면 안 되냐고", "가지 말라고", "나랑 더 있자고", "보고 싶다고"라며 미국에서 전하지 못한 뒤늦은 7단 고백을 던졌다.
김탄의 7단 고백은 이민호의 감성 눈빛과 잔잔히 깔리는 목소리에 단호함이 묻어나지만 감정을 강요하지 않는 힘의 강약 조절까지 김탄에 빙의된 듯 완벽하게 가슴 뛰는 고백을 만들어 내며 설렘 지수를 폭발시켰다.
또 이민호는 지난 4회에서 "너 거기 있었어. 내가 증명해"라는 김탄의 대사와 같이 솔직하고 거침없지만 자신의 감정보다 한발짝 물러서 상대방을 먼저 헤아리는 김탄만의 그림자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고백을 했다.
이런 김탄이 최영도(김우빈)와의 대립에서는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리는 등 감정을 정면으로 부딪치며 본격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 김탄의 감정변화와 성장, 드라마 상속자들의 전개에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은 오는 6일 9회가 방송된다.
[박신혜에 7단고백 한 이민호. 사진 = SBS '상속자들'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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