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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프랑스에서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렌트락(RENTRAK)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프랑스에서 개봉한 '설국열차'는 4일 오전까지(현지시각) 2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모으며 지난 주 개봉한 22편의 작품 중 마블코믹스의 블록버스터 '토르:다크월드'에 이어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현재 상영 중인 전체 개봉작 중 '설국열차'는 개봉 첫날인 30일 300개 관에서 8위로 출발했으나 입소문을 타고 지난 3일 전체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르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작 '토르: 다크월드'가 585개 관, 애니메이션 '터보'가 834개 관, '비행기'(Planes)가 632개관에서 상영된 것과 비교했을 때 반도 안 되는 상영관 수로 이뤄낸 결과라 더욱 값지다. 좌석 점유율도 전체 개봉작 기준으로 '그래비티, '토르'에 이어 3위로 선전 중이다.
'설국열차' 해외 배급을 담당하는 CJ E&M 관계자는 "'설국열차'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영화임에도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프랑스 대표 언론인 '르몽드'에서는 '설국열차'를 1면에 소개하며 '봉준호 감독이 사회적 폭력을 우화로 뛰어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으며, '르몽드'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일간지 '르피가로'는 '현대 사회의 불안을 표현한 작품으로 숨막히게 아름답다'고 호평했다. 이외에도 프랑스 내 10여개 매체가 '설국열차'에 별 다섯개 만점을 줬고, 현지 언론평점 4.3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담은 작품으로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에드 해리스, 송강호 등이 출연하며 '괴물' '마더'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설국열차' 해외 포스터. 사진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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