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LG가 2연승을 달렸다.
창원 LG는 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80-6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성적 7승 4패를 기록했다. 5위 수성. 반면 전자랜드는 2연패를 기록하며 5승 5패, 승률 5할이 됐다. 순위는 여전히 6위.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기승호의 사이드 3점슛에 이어 박래훈의 우중간 3점슛이 터지며 6-0으로 앞섰다. 전자랜드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현호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전자랜드는 김상규의 스틸에 이은 레이업, 여기에 정영삼의 컷인 득점까지 나오며 7-6으로 역전시켰다. 이후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18-18, 동점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는 LG 흐름이었다. 초반에는 크리스 메시가 득점을 이끌었다. 이후에는 메시가 골밑을 지키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득점에 가담했다. 특히 김영환은 3점슛 한 개 포함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 넣었다. 2쿼터부터 등장한 메시는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골밑 우위를 점했다. 덕분에 LG는 42-30, 12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2쿼터를 마쳤다.
3쿼터에도 LG 우세가 이어졌다. 전자랜드에서 박성진의 3점슛 두 방 등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LG도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내세워 점수차를 유지했다. 이어 쿼터 막판에는 기승호와 박래훈의 3점슛까지 터지며 2분 30여초를 남기고는 60-42까지 앞섰다.
이후 LG는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박래훈의 버저비터 점프슛으로 64-48, 기분 좋게 3쿼터를 끝냈다. 2쿼터 주인공이 김영환이었다면 3쿼터에는 기승호가 11점을 집중시키며 득점을 이끌었다.
전자랜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들어 10여점차로 계속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박성진에 이어 정영삼의 3점슛까지 터지며 4분을 남기고 64-70, 6점차까지 추격했다.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뀐 것.
마지막에 웃은 팀은 LG였다. 4쿼터 중반까지 단 2점에 그친 문태종은 3분을 남기고 중거리슛을 차분하게 성공시키며 점수를 8점차로 벌렸다. 결정적인 순간에 노련미를 발휘했다. 이어 2분 13초를 남기고 김시래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메시와 데이본 제퍼슨,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골밑 우위를 점하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덕분에 국내 선수들이 마음 놓고 슛을 던졌다. 기승호는 3쿼터 11점 포함, 14점을 넣었으며 김영환은 2쿼터에만 12점을 넣었다. 김시래가 13점, 박래훈도 10점을 올렸다. 메시는 9리바운드(10점), 제퍼슨은 8리바운드(9점)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경기를 치른 김종규는 2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인 3일 SK전 20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비해서는 성적이 떨어지지만 2연승한 것으로 위안 삼을 수 있었다.
반면 전자랜드는 제공권에서 완전히 밀리며(29-38)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이후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며 LG를 긴장하게 했지만 결국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14점을 올린 기승호(첫 번째 사진), 데뷔 후 두 번째 경기를 치른 김종규(두 번째 사진).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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