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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신지현이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았다.
신지현(선일여고, 173cm)은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4층 라벤더홀서 열린 2014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외환에 입단하게 됐다.
신지현은 지난 1월 경산서 열린 2013 WKBL 총재배 대회에서 한 경기에 무려 61득점을 올리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최대어로 꼽혔다. 또한 지난해 17세 이하, 올해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나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하나외환은 지난해 14승 21패(승률 0.400)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3위 삼성생명 블루밍스(16승 19패)에 2경기 차로 밀려 아쉽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신지현을 선발해 일약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2순위 지명권을 얻은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김시온(상주여고, 177)을 선발했다. 공격에서 탁월한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준 선수로 1대1과 경기 전체를 아우르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7세 이하, 올해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선발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3순위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박혜미(숙명여고, 182)를 지명했다. 올해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대표로 나선 포워드다. 4순위 청주 KB스타즈는 박지은(수원여고, 183)을 선택했다. 센터로서 리바운드와 골밑 역할 수행 능력이 탁월하다.
5순위 춘천 우리은행 한새의 선택은 이선영(수피아여고, 171)이었다. 근성과 투지가 돋보이는 가드로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능력이 좋다. 6순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정민주(수원대, 180)를 택했다. 안정된 경기운영 능력이 돋보이며 드라이브인이 좋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됐다. 삼성생명이 전체 7순위(2라운드 1순위)로 강계리(한림성심대, 165)를 지명했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미지명의 아픔을 겪고 대학에 진학했는데, 올해 2라운드 첫 번째로 지명되는 기쁨을 누렸다. 8순위 차지영(광주대, 168)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돌파와 슈팅 능력이 돋보이는 가드.
김희진(인성여고, 169)은 9순위로 KB스타즈에 지명됐다. 경기를 읽는 능력이 우수하고 수비에도 강점을 보인다. 신한은행에 지명된 10순위 서수빈(인성여고, 166)은 팀플레이에 능한 가드로 안정적인 드리블이 인상적이다. 11순위로 KDB생명행이 결정된 김채은(동주여고, 177)은 리바운드 위치선정 좋고 골밑 능력이 탁월한 센터다. 전체 12순위로 하나외환 유니폼을 입게 된 백지은(용인대, 177)은 2007~2010년 금호생명(현 KDB생명)에서 활약한 바 있는 경력자다.
3라운드 1순위(전체 13위)로 하나외환의 부름을 받은 차홍진(전주 비전대)은 2011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7순위로 삼성생명에 입단, 2010~2011시즌 프로 무대를 경험했다. 이로써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한 13명의 이름이 모두 호명됐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들이 모두 뽑힌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1라운드 6순위로 삼성생명에 지명된 정민주와 2라운드 2순위로 우리은행에 지명된 차지영은 이선화-배혜윤 트레이드 당시 맺은 계약으로 인해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한편 이날 지명은 지난해 성적 역순에 따라 2개 구단씩 그룹별로 순위를 추첨했다. 최하위 KDB생명과 5위 하나외환이 1그룹, 4위 KB스타즈와 준결승에서 탈락한 신한은행이 2그룹에 편성됐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성적과 관계 없이 3그룹에 편성됐다. 그룹별 구슬 추첨을 통해 숫자가 낮은 팀이 먼저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전체 1순위로 선발된 신지현(왼쪽)이 조동기 하나외환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WKBL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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