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추신수의 주가가 날로 치솟고 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현지시각) 이번 스토브리그에 쏟아져 나올 FA 랭킹을 발표했다. 1위부터 50위까지의 순위가 매겨진 ESPN의 랭킹에서 추신수(신시내티 레즈)는 5위에 올랐다. 야수 가운데서는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재커비 엘스버리(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은 3위다.
ESPN은 추신수가 좌투수에 약하다는 점을 지적하기는 했지만,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는)컨텐더 팀에서 연 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의 금액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5년 이상의 기간을 보장받는다면 총액은 1억 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
65위까지 나열된 CBS스포츠의 랭킹에서는 4위로 ESPN보다 한 계단이 높았다. ESPN의 1~5위 중 우발도 히메네즈(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제외되고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를 포함한 4명이 순위만 일부 바뀐 채 그대로 남은 결과다.
CBS스포츠는 추신수의 에이전트와 단장 모두가 6년 1억 1000만 달러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전망했지만, 해당 기사를 쓴 존 헤이먼은 6년 1억 2000만 달러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 또한 연 평균 2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CBS가 제시한 기준점은 제이슨 워스(워싱턴 내셔널스)다. 워스는 2010 시즌을 마치고 워싱턴과 7년 1억 26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약체였던 워싱턴도 워스의 합류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원하는 것을 이뤘다.
2011년의 부진, 좌투수 상대 약점, 추신수의 나이 등을 고려할 때 워스처럼 계약기간을 7년으로 가져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그러나 5~6년 규모의 계약으로 20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받는 것은 현지 언론의 시각으로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 정도 몸값의 FA는 아무 팀이나 갈 수 없다. 추신수를 영입할 조건을 만족하는 팀은 한정되어 있다. 1500만 달러 대박을 넘어 2000만 달러까지 몸값이 치솟은 추신수를 데려갈 팀이 어느 팀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