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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주원, "나도 모르게 변할 수도 있겠죠" (인터뷰)

시간2013-11-07 14:33:49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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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제가 그렇게 성실한지 모르겠지만..하던대로 하려구요."

배우 주원은 유독 선배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하다. 27살, 어린 나이임에도 몸에 배어있는 성실함과 타고난 근성이 그를 또래 사이에서 눈에 띄게 했다. 무엇이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인지 궁금할 정도로 유독 성실하다. 어릴 때부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이런 모습은 선배들 눈에도 돋보였다.

이는 곧 선배들의 칭찬과 인정으로 이어졌다. 김응수, 정웅인, 류수영 등 다수의 선배 연기자들이 인터뷰를 통해 주원을 언급하며 그를 추켜세웠다. 또 주원은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역시 '형성애자'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 멤버들로부터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하지만 주원은 이를 선배들의 인정이라기보다 예쁨으로 생각하고, 하던대로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이다. 주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선배님들이 인정을 한다기보다 예쁘게 봐주시는 것이다. 선배님들께 예쁨 받는다는 건 정말 좋다"고 고백했다.

그는 "선생님들한테 예쁨 받는다는건 '1박 2일' 형들이 있는 것처럼 든든하다. 앞으로도 하던대로 할건데 내가 그렇게 성실한지 모르겠지만 그냥 하던대로 할 것"이라며 "그게 그냥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달라졌을 수도 있다. 물론 나도 모르게 변하는게 있겠지만 다시 무대로 돌아온 만큼 예전 공연 할 때처럼 그 마음을 갖고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런 만큼 선배들 응원 속에 다시 돌아온 무대, 뮤지컬 '고스트(GHOST)'에 대한 설렘도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주원이 하차한 '1박 2일' 멤버들은 그의 무대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주원은 "내가 나가니까 시청률이 올랐다. 역시나 그런거였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이내 "형들은 내가 쫓겨난 것도 아니고 잘 돼서 나간거라면서 더 나은걸 위해 나간거니까 나가는 김에 더 잘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주원이 밝혔듯 그는 더 나은 자신을 위해 최근 다양한 선택을 했다. 대학원 진학도 이런 선택에 포함된다. 이와 관련,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 교수였다. 나중에 기회가 되고 역량이 된다면 아이들 가르치고 싶다. 물론 된다면 말이다"고 말했다.

"나중에 결혼해서 촬영 없는 날 아침에 샤워를 하고 흰색 머리를 넘기고 코트 하나 걸치고 선글래스를 쓴 채, 멋진 차를 끌고 나와 아내의 뽀뽀를 받고 수업하러 가는 상상을 했다. 그래서 교수의 꿈은 오래 전부터 갖고 있었다."

또 주원은 안성기와의 호흡도 꿈꿨다. 그는 "안성기 선생님과 함께 하고 싶다. 처음 본 연예인이 안성기 선생님이었다. 워낙 존경하고 보면 너무 편하다. 시상식 같은 곳에서 만나도 너무 편하게 해주시니까 존경스럽다. 예전에 한 시상식에서 내 옆에 앉으셔서 두근두근 했는데 말도 걸어주셨다. 굉장히 좋아하는 선배님이고 그렇게 되고 싶다"고 햇다.

한편 주원이 출연하는 뮤지컬 '고스트(GHOST)'는 1990년 페트릭 스웨이즈와 데미무어가 출연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동명의 영화 '고스트(사랑과 영혼)'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87년 외화직배가 시작된 한국영화시장에서 사상 최다 인원인 168만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주원을 비롯 김준현, 김우형,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정영주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고스트'는 오는 24일부터 서울특별시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배우 주원.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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