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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에 대한 추가 연장 논의 사실이 알려지며 후속작 측의 속내도 복잡해졌다.
7일 '오로라공주'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연장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오로라공주'의 극본을 맡고 있는 임성한 작가는 현재 50회 연장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20부작으로 기획된 '오로라공주'는 이미 지난 9월 30회 연장이 결정된 바 있어, 이번에도 연장이 결정될 경우 최종 200회로 종영을 맞이하게 된다.
'오로라공주'는 주인공 커플인 황마마(오창석)와 오로라(전소민)의 극중 결혼 이후, 이미 무리한 소재와 전개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는 상황이어서 이번 연장 논의 소식에 시청자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가운데 속내가 복잡해진 것은 후속작인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관계자들이다. 당초 이 작품은 12월 중순 방송을 목표로 캐스팅 작업이 막바지인 상황이었지만, 이번 연장 논의가 현실화 될 경우 첫 방송은 해를 넘겨 최소 1달 이상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분석은 엇갈린다. 시청률과 별개로 일일드라마로 유례없는 화제를 누리고 있는 '오로라공주'의 후속작이라는 것이 화제성 면에서 반사이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이 확정 된 상황에서 나온 전작의 연장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빛나는 로맨스'의 한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오로라공주'의 연장에 대해서 특별히 전달 받은 사항은 없다"며 "작품에 주어지는 적당한 시간은 극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우선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의 배우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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