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김진성 기자] 삼성이 8연패에서 탈출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69-64로 승리했다. 삼성은 8연패에서 탈출했다. 2승 9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3승 8패가 됐다.
삼성이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마이클 더니건이 발가락 부상에서 벗어나면서 컴백하자 팀에 힘이 실렸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가져가며 미세한 우위를 점했다. 머리까지 짧게 자르고 나온 삼성 선수들의 집중력이 이전 경기들과는 달랐다. 삼성은 더니건이 16점 12리바운드로 복귀전서 팀 8연패 탈츨을 이끌었다. 이정석이 14점, 차재영이 13점을 넣었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15점을 넣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경기 초반 더니건이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어냈다. 이정석과 이시준도 득점에 가세하며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득점 외엔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오픈 찬스에서 슛을 연이어 놓치며 주도권을 삼성에 내줬다.
오리온스는 2쿼터 들어 추격에 나섰다. 최진수의 외곽 움직임이 살아났다.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최진수의 외곽득점으로 경기는 다시 접전. 삼성도 이정석과 차재영의 3점포로 근소한 리드를 유지했다. 더니건도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삼성은 골밑 공격이 여의치 않았으나 외곽에서 득점이 나왔다. 오리온스는 김승원과 랜스 골번의 골밑 공략으로 맹추격했다. 오리온스는 랜스의 2쿼터 종료 딕전 투핸드 덩크슛으로 전반전을 동점으로 끝냈다.
후반 초반 득점이 주춤했다. 턴오버가 너무나도 많았다. 간간이 터진 이정석과 전정규 등의 3점포가 돋보였다. 오리온스는 전정규 외에 득점가담이 주춤한 반면 삼성은 임동섭의 속공득점과 김명훈, 차재영의 3점포로 리드를 유지했다.
삼성은 3쿼터 막판 주도권을 잡고도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자 오리온스가 김동욱의 3점포와 랜스의 자유투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존슨의 3점포와 차재영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경기 막판에도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삼성은 차재영이 골밑에서 득점을 보탰다. 누구도 크게 달아나지 못하는 상황. 경기력은 상당히 떨어졌으나 경기 막판엔 긴장감이 생긴 상황. 삼성은 더니건의 연속 덩크슛이 터지면서 근소하게 달아났다.
삼성은 더니건이 랜스 골번을 상대로 연이어 위협적인 골밑 공격을 퍼부었다. 리바운드 집중력도 살아났다. 반면 오리온스는 조직적인 움직임보다 전태풍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나왔다. 결국 경기 막판 삼성은 더니건의 득점이 나왔고 오리온스는 32초를 남기고 3점 뒤진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으나 이정석이 결정적인 스틸과 골밑 득점을 해냈다. 삼성이 극적으로 8연패에서 벗어난 순간이었다.
[더니건.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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