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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아산 조인식 기자] LIG손해보험이 우리카드의 저력을 넘지 못했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9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아산 우리카드 한새에 1-3(21-25, 25-21, 22-25, 23-25)으로 패했다. LIG손해보험은 1승 2패가 됐다.
LIG손해보험 문용관 감독은 경기 후 "총체적 난국이다. 서브 리시브와 세터까지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공격 패턴이 단조로워서 이길 수 없었다. 리시브가 안 좋으니 공격이 계속 걸렸다. 역시 우리카드는 김정환, 신영석 같은 선수들이 물이 올라서 팀이 안정되어 있다. 껄끄러운 상대다"라며 이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김요한이 부상으로 빠진 것을 다른 선수들을 투입해 공격 대신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했지만, 문 감독대로 된 것은 없었다. 문 감독은 "(의도한 것이)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소신껏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선수들이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강한 서브에 흔들렸다"고 밝혔다.
다음 경기 역시 수비 안정화가 최우선 과제다. 문 감독은 "공격에서 아무래도 세트 플레이의 점유율을 높여야 할 것 같다. 에드가 혼자서는 할 수 없다. 권준형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 오늘은 부담스러워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리시브가 안정되지 않으면 권준형의 불안도 해소될 수 없다.
이효동은 이번달 말이 되어야 복귀가 가능하다. "최근 들어 목발 없이 걷기 시작했다. 경기 투입까지 2주 정도 생각하고 있다"며 이효동의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을 설명했다. 그 전까지는 권준형이 분발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문 감독은 한편 3세트 긴 항의 상황에 대해서는 "서브 순서를 기록석에서 잘못 가르쳐줬다. 경기가 진행됐기 때문에 우리에게 1점을 주어야 한다고 항의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3세트 도중 숀 루니의 서브 차례에 심판은 김광국의 서브를 지시했고, 경기가 속개되며 문 감독이 LIG손해보험의 포인트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심판 실수에 의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우리카드는 문 감독의 항의 후 속개된 경기에서 다시 서브를 넣었다.
[문용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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