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중국 광저우 안경남 기자] 돈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중국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위해 하늘을 나는 ‘스카이캠’까지 동원했다.
FC서울과 광저우는 9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텐허 스타디움서 2013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달 1차전서 2-2로 비겼다. 유리한 쪽은 광저우다. 그들은 홈에서 0-0 또는 1-1로만 비겨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우승할 수 있다. 반면 서울은 최소 3골 이상을 넣고 비기거나 무조건 이겨야 한다.
광저우 현지에선 이미 우승을 예감한 듯한 분위기다. 경기가 끝난 뒤 홍콩 유명 가수의 공연을 준비하는 등 축제 준비를 마쳤다. 중국 팬들은 물론 기자들도 광저우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경기 중계도 최고 수준으로 준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월드컵에서나 등장하는 ‘스카이캠’ 일명 하늘을 나는 카메라까지 동원했다. 한 중국 기자는 “톈허 스타디움에서 스카이캠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며 이번 결승전을 위해 설치했다고 말했다.
아직 경기는 90분이 남았다. 하지만 광저우는 자신들의 화려한 우승을 빛낼 장치들을 곳곳에 배치했다. 넘치는 자신감일까? 아니면, 도가 지나친 설레발일까? 결과는 잠시 뒤에 나온다.
[톈허 스타디움에 설치된 스카이캠.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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