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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배우 고수가 영화 '집으로 가는길'에서 맡은 배역을 위해 살을 찌웠다고 밝혔다.
12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집으로 가는길'(감독 방은진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배우 전도연, 고수, 방은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고수는 평범한 아저씨 종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아내가 수감되면서 외적인 변화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별로 안 먹는데 종배 역을 맡게되면서 살을 찌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하지만 종배를 특별히 아저씨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저도 서른 여섯이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운동도 하고 음식 조절도 하니 또래보다 어려보인다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이번에 연기하면서 처음으로 조절을 안 해봤다. 운동도 안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전도연은 "고수가 동안이라 굉장히 어린 친구인 줄 알았다. 하지만 촬영하다 보니 외모 적인 부분은 중요하지 않았다. 떨어져 있는 부부가 서로 간절해 보여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기 때문에 고수가 외적으로 많이 노력한 것에 비해 (아저씨라는 것이) 큰 부분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길'은 2004년 10월 30일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 운반범으로 오인돼 대서양 건너 외딴 섬 마르티니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주부와 아내를 되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는 남편, 이들이 겪은 756일 간의 안타까운 여정을 담아냈다.
전도연이 억울하게 낯선 땅에 수감된 대한민국의 평범한 주부 정연 역을, 고수가 수감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세상에 호소하는 종배 역을 맡았다. 내달 개봉 예정이다.
[배우 고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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