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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감독이 청소년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2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측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PiFan)가 주최하는 청소년 영화제작 교육프로그램인 '제4기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 원장으로 장철수 감독이 위촉됐다"고 밝혔다.
임상수 감독을 초대 원장으로 지난 2011년 1월 출범한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는 영화 제작을 꿈꾸는 청소년들이 영화 현장 전문가들에게 직접 배우며 겨울방학 동안 한 편의 영화를 완성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1월 진행된 제3기 아카데미에서는 원장 김대승 감독을 필두로 김영빈 PiFan 집행위원장, 이태윤 촬영감독 등 한국 영화산업을 이끌고 있는 전문가들의 영화제작 이론 강의와 조별 제작 워크숍을 통해 총 7편의 작품을 탄생시켰으며, 2기에서 만들어진 영화는 전편이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정식으로 초청된 바 있다.
장철수 감독이 이끄는 제4기 피판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는 내년 1월 6일부터 24일까지 3주간 부천시청을 비롯한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이 기간 동안 완성된 영화는 내년 7월 17일 열리는 제18회 PiFan에서 공식 상영, 시상된다.
한편 장철수 감독은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갔던 2000년대 초 '섬'을 보고 무작정 귀국해 김기덕 감독을 찾아갔고, '해안선'의 연출부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첫 번째 연출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데뷔했다.
그의 데뷔작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제63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장편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제14회 PiFan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3관왕을 차지했다. 또 황금촬영상 작품상,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다.
[장철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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