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차우찬과 배영수를 잘 활용해야 한다.”
삼성이 대만 타이중행 장도에 올랐다. 삼성은 1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아시아시리즈가 열리는 대만 타이중으로 향했다. 삼성은 15일부터 아시아시리즈 A조 조별리그를 갖는다. 15일 포르티투도 볼로냐, 17일 퉁이 라이온스와 2경기를 갖는다. 조별리그 2위까지 준결승전에 나서서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삼성은 2011년 대회서 우승했으나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대회서는 조별리그 탈락 수모를 맛봤다.
이번에도 삼성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오승환, 윤성환, 장원삼, 권혁, 릭 밴덴헐크, 최형우 등이 계약, 컨디션 난조, 수술 등으로 불참한다. 사실상 1.5군 멤버라고 보면 된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분위기를 추슬러 대회 준비를 했지만, 아무래도 걱정스러운 건 사실이다. 물론 우승을 다툴 퉁이, 라쿠텐 등도 100% 전력이 아니라는 건 위안거리다.
삼성으로선 특히 마운드가 걱정이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과 배영수가 있다. 4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면 두 사람을 선발로 활용해야 한다. 일단 이탈리아와 대만 퉁이를 잡고 4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는 게 우선이다”라고 했다. 이어 “2년전에 우승을 했고 지난해엔 조별리그서 떨어졌었으니 올해는 좋은 성과를 내겠다”라고 다짐했다.
류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 했다. “정규시즌, 한국시리즈를 어렵게 우승했다. 아시아시리즈는 올 시즌 마지막 대회다. 잘 하고 돌아오겠다”라고 했다. 이어 “피곤한 건 사실이지만, 직업이 원래 이렇다”라고 웃은 뒤 “올해 WBC에서 실패한 것도 있으니 이번 아시아시리즈서는 잘 하고 싶다”라고 했다.
류 감독은 상대분석이 결린다고 했다. “이탈리아 팀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른다. 아직 파악이 덜 됐다. 그래도 우리 전력분석 팀이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결국 마운드와 상대 전력 분석이 관건이다. 삼성이 2년 전 아시아시리즈 첫 정상을 맛봤던 타이중에서 다시 한번 영광 재현에 나선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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