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림도 '오로라공주' 중도 하차…대체 몇명째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또 중도 하차하는 배우가 나왔다. 단 MBC는 "스토리 전개상 사전에 계획되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오로라 공주' 제작진은 18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오늘(18일) 126회 방송분에서 극 중 로라 어머니 사임당(서우림)이 숨을 거두게 된다"고 밝혔다. 지난 125회 내용까지 극 중 사임당은 아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상황이다.

제작진이 방송에 앞서 등장인물이 숨을 거둔다는 극의 중요 내용을 미리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간 '오로라 공주'는 주요 배우들이 잇따라 하차하며 그 이유를 둘러싸고 극본을 집필하는 임성한 작가에게 시선이 집중되며 논란이 컸다.

이에 논란을 의식한 듯 제작진은 "사임당의 사망은 로라의 앞날에 많은 변수를 가져오는 사건으로 스토리 전개상 사전에 계획되었던 것이고, 사임당 역할을 맡은 서우림도 이 점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했던 사항"이라고 분명히했다.

또 "그동안 좋은 연기를 보여주신 연기자 서우림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시청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더 사랑받는 '오로라 공주'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오로라 공주'에선 10여 명의 배우들이 중도 하차했다. 오로라의 아버지 오대산 역의 배우 변희봉, 오로라의 오빠들인 오왕성 역의 박영규, 오금성 역의 손창민, 오수성 역의 오대규, 그리고 이들의 아내인 장연실 역의 이상숙, 이강숙 역의 이아현, 김선미 역의 이현경이 하차했다. 또 수다 역의 정연주, 박주리 역의 신주아, 왕여옥 역의 임예진도 하차했으며, 나타샤 역의 송원근은 이미 하차했으나 재출연설이 계속 재기되고 있다. 이들 중 오로라 오빠 역의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의 배우들은 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터라 중도 하차 당시 논란이 컸다.

[배우 서우림.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