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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추신수의 공백은 다른 선수로 대체하기 힘들지만, 수비에서는 다른 선수가 있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폭스스포츠는 20일(한국시각) '전력의 균형이 잡힌 레즈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투수력을 희생해선 안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투수들을 잃으면서까지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인 추신수를 무리해서 잡을 필요는 없다는 것을 암시하는 제목이었다.
이 기사에서 우선 폭스스포츠는 "추신수는 출루율 .423으로 내셔널리그 2위였다. 브랜든 필립스가 자신의 기록 중 가장 나쁜 .706의 OPS로 시즌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103타점으로 리그 4위에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필립스가 결코 좋은 성적을 낸 것이 아니었지만 추신수가 자주 출루해 필립스의 타점 누적을 도왔다는 의미였다.
이어 공격을 보완하기 위해 투수력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 폭스스포츠는 "신시내티는 FA 시장에서 공격을 보강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추신수와 재계약, 혹은 더 싼 대체재를 더하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LA 다저스 출신의 유틸리티 요원인 스킵 슈마커를 영입한 것은 좋은 출발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리고 두 가지 주장을 내놓았다. 폭스스포츠는 FA를 앞두고 있는 호머 베일리는 다른 팀으로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한 뒤 선발 전환을 검토 중인 아롤디스 채프먼을 그대로 마무리 자리에 두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추신수가 떠나면 공격력은 당연히 약화되겠지만, 수비에서는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입장이다. "추신수를 빌리 해밀턴으로 대체하는 것은 공격 면에서는 큰 다운그레이드지만 수비에서는 큰 업그레이드다"라며 폭스스포츠는 수비에 있어서만큼은 해밀턴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추신수 잔류를 위한 선결 과제인 필립스 트레이드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년간 골드글러브를 3번이나 받았지만, 향후 4년간 5000만 달러를 받을 필립스를 트레이드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로빈슨 카노와 오마 인판테가 FA고, 이안 킨슬러와 하위 켄드릭이 트레이드 시장에 있다"는 것이 폭스스포츠의 생각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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