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제작진, 태민에 'XXX' 욕설 논란에 "정말 죄송하다" 사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제작진이 욕설 논란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20일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 공식홈페이지에 게재된 미방송분 영상에서 제작진이 출연자인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태민을 가리켜 "XXX구만"이라 욕설을 하는 음성이 담겨 큰 논란이 일었다.

해당 영상은 최근 방송된 태민의 가상아내 걸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의 몰래카메라 편이다. 영상에는 태민의 몰래카메라로 인해 속상해서 울고 있는 손나은의 모습이 담겼다. 하지만 누군가 우는 손나은에게 태민을 지칭한 듯 "XXX구만"이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려 프로그램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글이 쇄도하는 등 논란이 컸다.

이와 관련 '우리 결혼했어요' 제작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상처를 입은 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확인해 보니 당시 손나은이 너무 서글프게 울길래 현장에 있는 한 여성 스태프가 위로를 하겠단 생각에 그런 말을 했다고 한다. 현장 스태프들 중에도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 많은데, 출연자들과 함께 촬영하면서 많이 가까워졌기에 스스럼없이 그런 말을 했던 것 같다. 결코 고의적으로 한 게 아니며, 팬들에게는 정말 죄송하다. 편집 과정에서 거르지 못한 것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의 손나은 몰래카메라 편 중 한 장면.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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