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디아블로그' 돌아왔다, 입체적 생생함 보강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연극 '인디아블로그'가 재공연된다.

연극 '인디아블로그'는 세 남자의 유럽 여행기를 통해 유럽만이 가진 풍광과 다양한 감성을 전달한 연극 '유럽블로그', 터키여행을 소재로 두 남자의 우정을 이야기한 연극 '터키블루스' 등 다양한 여행연극시리즈를 탄생시킨 작품이다.

2010년 블로그에 포스팅 하듯 여행기를 무대 위에 올려 보면 어떨까 하는 상상에서부터 시작된 '인디아블로그'는 2011년 여름 연우소극장에서 연일 매진행렬을 하며 대학로를 인도앓이 열풍에 휩싸이게 했다. 이는 음악이 가미된 시즌2로도 이어져 시즌1과는 또 다른 감성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관객과 조금 더 밀착된 형태를 띄기 위해 다시 연우소극장으로 돌아 온 인디아블로그는 시즌2 오렌지팀 공연이다. 이번 재공연은 여행을 다녀온 지 1년 후에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현재 여행을 다녀온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사랑과 우정, 성장에 대한 이야기로 초연보다 더 다양하고 농익은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무대 뒤 보여지는 인도 여행 영상에는 여행 중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인터뷰 영상도 첨가해 생생함을 보강했고 배우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음악들은 극을 더 입체적으로 만들어준다.

한편 공연 전 관객에게 인도 전통 음료인 차이를 나눠주고 관객들이 직접 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함께 여행 하는 분위기를 이끌 예정이다.

'인디아블로그' 박선희 연출은 "여행을 다녀 온 후 다시 그 여행을 회상하면 어떤 느낌일까? 묵혀져 있던 기억들과 감정들이 무대에서 어떻게 발현될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극 '인디아블로그'는 오는 12월 13일부터 2014년 1월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인디아블로그' 포스터. 사진 = 연우무대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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