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윤욱재 기자] SK가 천신만고 끝에 '안방 불패'를 이어갔다.
서울 SK 나이츠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8-6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홈 경기 27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시즌 전적 13승 3패로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의 격차를 2.5경기차로 벌린 SK다.
오리온스는 2쿼터부터 전태풍을 투입하며 기세를 올렸다. 랜스 골번은 덩크슛만 3방을 적중시켰다. 속공에 의한 것이 1개였고 전태풍의 앨리웁패스 등 절묘한 플레이에 이뤄진 것이 2개였다. 그만큼 오리온스의 플레이는 유기적이었고 SK를 앞섰다.
3쿼터 들어 SK가 박승리, 김선형, 코트니 심스 등 턴오버가 속출하면서 자멸하자 오리온스는 김동욱, 전태풍, 리온 윌리엄스, 김승원 등 주축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하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행운까지 따랐다. 이현민이 공격제한시간에 쫓겨 던진 슛이 성공하면서 오리온스가 50-36 14점차로 달아났다.
그러나 SK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SK는 속공을 펼쳤고 주희정이 3점포를 터뜨려 47-54 7점차로 따라갔다.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직전 한호빈의 슛이 들어간 것이 다행이었다.
7점차로 뒤진채 4쿼터를 맞이한 SK는 거센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오리온스는 사령탑이 코트에서 물러나는 악재까지 겹쳤다. 김동욱의 속공 파울, 이현민의 파울 등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추일승 감독이 거세게 항의했고 심판진은 추 감독을 퇴장시키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것은 벤치테크니컬파울로 이어지면서 SK에게 자유투와 공격권이 주어졌다.
주희정의 자유투 2개가 성공하면서 SK가 65-64로 역전했다. 전정규의 공격자 반칙으로 SK에게 공격권이 주어지자 헤인즈가 연속 득점을 폭발해냈다. 경기 종료까지 2분 여의 시간이 남아 있었지만 이미 SK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간 뒤였다.
이날 SK에서는 김선형이 1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김선형은 이날 3점슛은 없었지만 100%에 가까운 2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9차례 시도해 8차례 적중시켰다. 헤인즈는 27득점 11리바운드로 명불허전의 모습을 선보였다.
오리온스는 랜스가 17득점 4리바운드, 김동욱이 14득점 2어시스트, 전태풍이 11득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끝내 SK의 홈 연승 기록을 저지하지 못했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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