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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삼성화재전?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9) 완승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의 리베로로 나선 여오현은 세트당 3.667리시브, 3.333디그로 팀의 수비에 큰 힘을 보탰다. 그의 수비가 뒷받침되자 공격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여오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느 팀이든 똑같다"며 "신생팀이라고 가볍게 보고 들어가지도 않았다. 우리 팀도 아직 하이클래스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 겸손하게 하라고 선수들에게 말한다. 갖고 있는 실력만 잘 보여주면 된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알렸다.
벌써 시선은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리는 삼성화재 블루팡스전에 모이고 있다. 여오현이 데뷔 첫해부터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친정팀이기 때문이다. 그는 "누구든 이겨야 하는 건 당연하다"며 "경기 나가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한다. 특정 팀과 관계없이 모두 해당되는 얘기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외국인선수 레오에 대한 대처법을 연구하고 있다. 여오현은 지난 시즌 레오와 한솥밥을 먹었는데, 그의 강한 공격을 직접 받아본 기억은 많지 않다. 여오현은 "레오의 공격을 받아본 기억이 드물다"면서도 "스타일을 본 게 있으니 참고삼아 준비하면서 비디오 분석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원정팀 자격으로 대전 충무체육관을 찾는다면 조금은 색다르고 어색할 것 같다"면서도 "내가 할 것만 하면 된다"며 의지를 보였다.
[현대캐피탈 여오현(가운데)이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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