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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지키는 수비를 하려고 해요.”
KGC인삼공사 최현민은 중앙대 시절부터 탄력 좋은 포워드였다. 195cm에 97kg이란 좋은 체격을 지녔다. 그는 3번과 4번을 고루 소화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재 부상자가 즐비한 KGC엔 매우 중요한 전력이다. 그는 2년차인 올 시즌 한층 기량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이날 기록은 12점 5리바운드.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기록을 떠나서 내실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최현민은 이날 3번 스몰포워드로 뛸 때 KT 미스매치를 집요하게 활용했다. 적극적인 골밑 공략을 선보였다. KT는 높이가 낮은 팀. 특히 리차드슨이 뛸 때 골밑 수비가 헐거워지고 미스매치가 생긴다. 수비에서도 상대 포워드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면서 팀의 좋은 흐름을 유도했다. 최현민은 “지난해까진 실수도 많았다. 감독님이 자신있게 경기를 하라고 한다. 주눅 들 때도 있었는데 요즘에는 수비부터 실점을 줄이도록 노력한다”라고 했다.
최현민은 대학시절 블록슛 등 화려한 플레이를 즐겼다. 그러나 올 시즌엔 지키는 수비. 즉 실리를 추구하는 수비를 한다. 블록슛을 자제하고 몸싸움만 하는 방식이다. 파울을 아껴야 하기 때문이다. 오세근이 없기 때문에 가용인력이 극히 부족한 KGC에서 당연히 지향해야 할 부분이다. 최현민은 “미팅을 많이 한다. 선배들이 많이 알려준다. 어느 팀과 붙느냐에 따라 공수 움직임이 달라진다. 출장 시간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 안 되니까 지키는 수비를 한다”라고 했다.
최현민은 선배들, 김성철 코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세근이 형은 작전타임 때마다 이것저것 말해준다. 김성철 코치님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어리지만 나름대로 발전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성숙한 답변을 내놓았다. KGC엔 이런 선수들이 쑥쑥 성장해야 한다. 부상자가 많은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최현민.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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