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변화를 통해 공격전개를 더욱 다양하게 하고 있다.
서울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3 경기서 4-1로 이겼다. 지난 인천전부터 시스템 변화를 가져온 서울은 두경기서 6골을 터뜨리며 K리그클래식서 한동안 부진했던 공격력을 끌어올렸다.
서울은 전북전서 아디(브라질) 김진규 김주영 3명의 수비수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스리백 덕분에 그 동안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치우와 차두리는 전북전서 측면활약에 집중하며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할 수 있었다. 또한 데얀(몬테네그로) 몰리나(콜롬비아) 에스쿠데로(일본)는 최전방에 나란히 포진했고 전북전에서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전북전을 앞두고 스리백에 대해 "스리백을 한다고 수비적인 것이 아니다. 볼 점유율도 높일 수 있고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과 경기를 치른 전북은 정인환 케빈(벨기에)의 부상과 김상식의 경고누적, 윌킨슨(호주)의 대표팀 차출 등의 공백으로 정상전력이 아니었다. 전북이 전력 공백이 있었지만 서울은 전북전을 통해 공격진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 동안 서울은 몰리나 또는 에스쿠데로 중 한명의 선수가 측면에서 활약하기도 했지만 최근 스리백 전환과 함께 데얀을 포함한 3명의 선수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고 있다. 데얀은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몰리나와 에스쿠데로는 각각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날카로움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스리톱의 연계플레이가 공격적으로 나왔다. 2선에서 지원할 수 있는 자원도 있었다. 하대성의 공수 연결고리가 눈에 띄었다. 미드필더에서 볼을 줄 수 있는 우선순위가 많아 좋은 공격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울은 스리백을 통해 차두리와 김치우 같은 측면 자원의 공격 가담도 높일 수 있게 됐다. 차두리는 전북전에서 데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며 공격본능을 드러냈다. 스리백 덕분에 차두리는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어내며 공격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차두리가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 동안 공격을 자제시켰는데 그것을 풀어 놓으니 장점으로 이어졌다. 두리는 공격 본능이 강하다. 데얀의 골로 연결된 크로스를 올해 두번째 본 것 같은데 칭찬하고 싶다"며 어시스트를 기록한 차두리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의 공격수 데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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