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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6년간 활약한 구로다 히로키가 친정팀인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로 복귀할 것인가.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히로시마 구단이 뉴욕 양키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가 된 구로다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닛칸스포츠'도 같은 사실을 전하며 그의 복귀 가능성을 점쳤다.
스즈키 히로시마 구단 본부장은 이날 구로다와 연락한 사실을 전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우리의 의사를 표시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보도한 매체들은 '히로시마가 구로다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로다의 복귀설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일에는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설 기자가 익명을 요구한 한 메이저리그 구단 단장의 말을 인용, 자신의 SNS 트위터에 "구로다가 히로시마로 복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진출 전까지 히로시마 한 팀에서만 뛰었다. 1997년 데뷔한 그는 일본무대 11시즌 통산 271경기 103승 89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한 뒤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2008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빅리그 6시즌 통산 성적은 180경기 68승70패 평균자책점 3.40.
올해는 32경기에 선발 등판,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최근 4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지난 6월 20일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당시 구로다는 6⅔이닝 8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히로시마는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 클라이막스시리즈 퍼스트스테이지에서 한신 타이거즈를 꺾고 파이널스테이지에 진출했으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벽에 막혀 재팬시리즈 진출 꿈은 접었다. 만약 구로다가 합류해 빅리그 시절 투구를 재현한다면 엄청난 힘이 될 전망. 그의 최종 행선지에 자연스레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구로다 히로키가 친정팀 히로시마로 복귀할 것인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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