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삼성이 LG를 꺾고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삼성은 21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이동준과 제스퍼 존슨의 활약에 힘입어 73-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 9연패 뒤 6연승, 대반전이다. 시즌 성적 7승 9패가 되며 인천 전자랜드,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6위로 도약했다. 반면 LG는 2연패를 기록하며 시즌 성적 10승 6패가 됐다. 공동 2위 유지.
1쿼터 초반은 LG의 압도적 우세였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의 훅슛에 이어 김영환의 자유투 3득점, 양우섭의 3점포까지 터지며 초반 3분 30초 동안 10-2로 앞섰다.
삼성은 송창무와의 치열한 몸 싸움으로 힘을 뺀 마이클 더니건 대신 제스퍼 존슨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꾸준히 추격한 삼성은 1분을 남기고 존슨의 득점으로 24-23, 역전했다.
2쿼터 초반에는 LG가 김종규의 골밑 연속 6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이후 크리스 메시를 막기 위해 나선 김명훈이 연속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삼성이 우위를 지켰다. 여기에 존슨이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은 더니건이 2쿼터까지 7분 밖에 뛰지 않았음에도 리바운드 우위(19-12)를 보이며 41-37로 2쿼터를 끝냈다. 존슨은 14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3쿼터 흐름 역시 삼성쪽이었다. 3쿼터 중후반까지 점수차를 유지하던 삼성은 이시준의 버저비터에 이어 존슨의 바스켓 카운트까지 나오며 59-49, 10점차까지 벌렸다.
LG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김종규의 덩크슛으로 4쿼터를 시작한 LG는 제퍼슨의 연속 득점, 김시래의 3점포까지 나오며 59-65, 6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이동준이 바스켓 카운트 3득점에 이어 골밑 득점을 올리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더니건이 이동준의 에어볼된 공을 잡은 뒤 골밑 득점에 성공, 3분여를 남기고 다시 10점차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이동준은 4쿼터에만 8점 등 18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존슨도 높은 2점슛 성공률(6개 시도 5개 성공) 속 19점 8리바운드로 활약하며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LG는 3쿼터 중반부터 삼성에게 급격히 흐름을 내주며 홈에서 고개를 떨궜다.
[서울 삼성 이동준.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