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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오사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주지를 직접 선택해주면 좋겠다."
'끝판왕' 오승환 영입을 천명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특별 대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한신은 연고지인 오사카 시내에 오승환의 주거지를 마련해줄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한신의 외국인선수들은 고베 시내에 위치한 아파트에 살고 있다. 하지만 코리아 타운 등 친숙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지역성에 입각해 오승환의 주거지를 오사카에 마련해줄 계획을 세운 것. 오사카는 도쿄에 이어 일본 제2의 대도시다.
한신 구단 고위 간부는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오사카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도 자주 오는 걸로 알고 있다. 거주지를 직접 선택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인의 희망 대로 배려하겠다는 뜻이다.
맷 머턴, 랜디 메신저 등 한신의 외국인선수들은 체육관과 수영장, 탁아소 등을 갖춘 고베 시내의 고급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구단은 오승환이 관광차 방문했던 오사카에 좋은 인상을 갖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그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는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한신 구단은 거주지 이외에도 전속 통역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언론이 취재차 방문 시 담당 홍보를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한신은 지난 20일 일본야구기구(NPB)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승환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 21일에는 일본 주요 언론들이 오승환의 몸값을 2년 총액 9억엔(한화 약 94억 4천만원)으로 예상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올해까지 통산 444경기에 출전해 28승 13패 277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섰다. 277세이브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기록이다.
오승환이 한신과 계약하게 되면 그는 한신 구단 최초 한국인 선수가 된다. 한신의 아낌없는 지원이 오승환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궁금하다.
['끝판왕' 오승환이 한신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을 것인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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