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SK 문경은 감독, "정말 강해졌구나 느꼈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문경은 감독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0-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승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시즌 성적 14승 3패.

선두를 달리는 SK지만 최근에는 원치않게 논란의 중심에 있다. 20일 SK-고양 오리온스전 4쿼터 도중 연이은 오심이 나왔고 그 혜택을 SK가 봤기 때문. 두 차례 오심으로 인해 경기 분위기는 급격히 SK쪽으로 흘렀고 홈 27연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스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재경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자칫 흔들릴 법한 흐름이지만 SK는 기어이 연승을 이어갔다. 3쿼터까지 접전을 이어간 SK는 4쿼터 중반 김선형의 연속 5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점차로 쫓겼지만 막판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2쿼터에만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 8개를 허용하면서 역전을 당해 힘들었다"며 "3쿼터 초반부터 코트니 심스를 투입했는데 제공권 우위를 점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4쿼터 승부처에서 나온 박상오와 김민수의 공격 리바운드가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승리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문 감독은 "(박)승리각 1차전에서 포웰을 효과적으로 막았다"며 "오늘도 별다른 실수없이 잘 막았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 적극적인 참영와 함께 결정적인 스틸도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문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승리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오늘 경기로 인해 우리팀이 '정말 강해졌구나'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SK는 하루 휴식 뒤 24일 원주 동부를 상대로 6연승에 도전한다.

[SK 문경은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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