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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아이들, 첫 단독콘서트서 제대로 놀았다…4년 내공 폭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제국의 아이들 문준영, 황광희, 임시완, 케빈, 정희철, 김태헌, 하민우, 박형식, 김동준이 데뷔 4년 만에 드디어 꿈을 이뤘다.
23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제국의 아이들 First Concert in Korea-illusionist'를 연 제국의 아이들은 오랜 꿈을 이루는 순간인 만큼 공연 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발산하기 시작했고, 이들 만큼이나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던 4천여 팬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로 화답했다.
이에 공연장은 일순간 달아올랐고 제국의 아이들은 완전체 무대에 이어 국내에서 활동했던 제아파이브(박형식, 케빈, 하민우, 임시완, 김동준 )의 '아리따운 걸'과 '헤어지던 날', 일본에서 활동했던 제아포유(박형식, 케빈, 하민우, 임시완, 김동준)의 '웁스(Oops)'와 '이마데쇼( 今でしょ)' 등 유닛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문준영, 김태헌과 쥬얼리 하주연, 정희철과 김은정의 미공개 곡 합동무대 그리고 하민우, 케빈의 솔로무대와 여장을 한 김태헌, 임시완, 박형식이 박지윤의 '성인식',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현아의 '버블팝(Bubble Pop)', 에이핑크의 '노노노(NoNoNo)' 등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위해 지금껏 선보인 적 없던 색다르고 파격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하지만 팬들은 진한 여운과 아쉬움에 앵콜을 연호했고, 제국의 아이들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피닉스(Phoenix)'를 부르며 남은 에너지를 모두 쏟아냈다.
이어 하민우가 그간 멤버들에게 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담은 편지를 공개했다. 이에 제국의 아이들은 물론 팬들의 눈물보가 터졌고, 리더인 문준영은 "단독 콘서트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이제야 이런 무대를 갖게 돼 너무 감격스럽다"며 팬들에게 허리를 숙였다.
박형식 또한 "이번 콘서트가 우리에게 의미가 크다. 개인적으로 '진짜 사나이'에 출연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것과 별개로 우리 제국의 아이들이 품어 온 큰 꿈이 있었기 때문에 항상 목말라 있었다. 이런 꿈의 무대를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감사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오늘을 잊지 않겠다. 더 노력 하겠다. 여러분들만의 별이 되겠다"는 소감을 전한 제국의 아이들은 '별이 되어'를 끝으로 3시간가량 열린 첫 단독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특히 4년간 다져진 탄탄한 내공으로 카리스마, 섹시, 발랄, 코믹 등 다양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종일관 눈을 뗄 수 없는 알찬 공연을 만들어 냈다. 그간 제국의 아이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여실히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또한 첫 단독 콘서트 성료의 일등공신인 다양한 연령과 국적의 남·녀 팬들을 위해 공연 내내 무대 곳곳을 누비며 일일이 눈을 맞추고 손을 잡아주는 등 팬들과 소통하고 호흡했다.
이렇듯 제국의 아이들은 첫 단독 콘서트에서 공연형 아이돌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제국의 아이들은 오는 27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에서 라이브투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첫 단독 콘서트를 연 제국의 아이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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