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데얀의 추격이 무섭다.
데얀은 2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8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며 서울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몰리나가 경기 도중 충돌로 의식을 잃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데얀은 흔들림 없이 이날의 선제골이자 시즌 16호, 17호 골을 연속해서 작렬시켰다.
데얀은 0-0 상황이던 전반 26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갈랐다. 이어 후반 33분에는 윤일록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차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지난 전북전 해트트릭에 이어 또 다시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였다.
이 골로 데얀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신욱(울산,19골)과의 격차를 2골로 좁혔다. 2경기가 남은 가운데 2골 차는 데얀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수치다. 게다가 대표팀서 부상을 당한 김신욱은 복귀 시점이 불투명한 상태다.
데얀에겐 기회다. 앞서 2시즌 연속 리그 득점왕을 거머쥐었던 데얀은 시즌 초반 장기 부상에도 불구하고 27경기서 17골을 넣는 괴력을 보이며 득점왕 경쟁에 합류했다.
비록 올 시즌 기대했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서 준우승에 머물고 K리그 클래식에서도 우승에 실패했지만, 데얀의 득점포는 계속해서 불을 뿜으며 3년 연속 득점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데얀.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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