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5연패 탈출' 유도훈 감독, "관중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유도훈 감독이 홈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67-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홈 5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성적 8승 10패로 공동 6위.

이날 전자랜드는 경기내내 주도권을 잡았다. 한 때 10점차로 앞서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더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4쿼터부터 추격을 허용했고 중후반 60-61로 역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과 이현호 등의 공격리바운드로 인해 승리를 일궈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수비에서 이긴 경기"라면서도 "상대가 외곽포를 침묵하는 등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은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달아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약속된 플레이보다는 어디를 공략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한테 맡기거나 수비가 강한 쪽에서 공격을 시도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도 홈 연패를 끊은 점에 대해서는 반가워했다. 유 감독은 "팬이 없는 프로는 없지 않은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열심히 뿐만 아니라 잘해야 한다. 더 준비하고 노력해서 열정적인 모습, 그리고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랜만에 홈 연패를 끊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연승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홈 연패 중에도 많은 관중 분들이 오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삼산월드체육관에는 5897명의 관중이 찾았다.

접전 끝에 홈 연패를 탈출한 전자랜드는 30일 서울 SK와 경기를 치른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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