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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1라운드 성적은 소중하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대전 KGC인삼공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1라운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8 19-25 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GC는 시즌 전적 4승 1패(승점 12)를 기록, 이날 패한 IBK(승점 11)를 밀어내고 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서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KGC는 조이스가 자신의 데뷔 후 최다인 44점(종전 35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공격성공률도 53.75%에 달했다. 백목화도 17점을 올리며 훌륭한 지원사격을 했다. 블로킹에서 3-12로 열세를 보였으나 공격득점에서 75-54로 IBK를 압도한 것이 승리 요인이었다. 고비마다 멋진 디그로 팀을 위기에서 구한 임명옥의 투혼도 돋보였다. 조이스의 44득점은 니콜 퍼셋(도로공사)과 함께 올 시즌 여자부 한경기 최다득점 타이기록이다.
이 감독은 경기 후 "두 팀 모두 부담스러운 매치업이었다"며 "초반에 다들 긴장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먼저 풀어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늘 수비에서 잘 버텨줬고, 조이스가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 비시즌 훈련량이 많았다. 선수들이 잘 이겨내고 버텨준 것 같다. 선수들의 투지가 강해졌다"고 말했다.
KGC는 이날 승리로 리그 단독선두에 올라서며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에 이 감독은 "섣불리 평가할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우리 팀에 중요한 부분은 패배의식을 떨쳐내는 것이었다. 초반 성적이 좋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매우 크다. 분위기도 좋아졌다. 그래서 1라운드 성적이 소중하다"고 반색했다.
조이스의 체력 문제에 대해서는 "웨이트를 강조하고 있다"며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고 있어 다행이다. 점유율을 줄이면서 체력 관리를 해주려고 한다. 이연주와 백목화도 잘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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