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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태경 수습기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오은수(이지아)가 딸 슬기(김지영)에게 숨겨뒀던 속마음을 고백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연 연출 손정현) 6회에는 오은수가 딸 슬기의 마음을 되돌리고자 함께 떠난 여행에서 슬기의 진심을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은수는 재혼한 시댁에서 어렵게 허락을 받고 사이가 데면해진 딸 슬기와 둘 만의 여행을 떠났다. 출발부터 전혀 기뻐하지 않았던 슬기는 연신 여행이 재미없다는 듯 시큰둥한 표정을 보였지만, 은수는 이에 굴하지 않고 슬기에게 지금껏 못했던 부분까지 다정하게 표현하며 아낌없는 모정을 드러냈다.
여행 내내 슬기의 눈치만 보던 은수는 슬기에게 "엄마도 느끼고 있었어. 슬기 이제 엄마 사랑 안 하는 거. 엄마는 슬기 사랑하는데, 슬프다"며 슬기에게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슬기는 "아빠가 좋아하는 거랑 사랑하는 거랑 다른 거래. 사랑하는 것은 대신 죽을 수 있는 거고, 좋아하는 것은 대신 죽는 것까지는 못하는 거래. 아빠는 내가 아빠 심장이 필요하다고 하면 준대"라고 말하며 엄마 오은수와 아빠 정태원(송창의)을 비교했다. 이에 오은수는 자신도 심장을 내어줄 수 있다고 말했지만, 슬기는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딸 슬기에게 절절한 슬픔을 느낀 오은수는 결국 자신의 깊은 속마음까지 슬기에게 털어놨다.
오은수는 "나는 옛날 엄마가 아니야. 지금 엄마들은 옛날 엄마들처럼 자식 때문에 평생 혼자 살지는 않아. 물론 자식도 중요하지만, 자기 인생도 똑같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혼을 한 여자들은 거의 대부분 좋은 남자 만나서 새로 시작하고 싶어해. 그건 잘못이 아니야. 나중에 대학생 쯤 되면 엄마 이해할 수 있을 거야"라고 슬기에게 솔직하게 고백했다.
은수의 고백을 들은 슬기는 더욱 화가난 표정을 한 채 이불속으로 들어가, 두 사람의 거리가 더이상 회복될 수 없음을 암시했다.
한편, '세 번 결혼하는 여자' 7회는 오는 30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의 이지아(첫 사진).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남태경 기자 tknam110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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