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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인기가 타 채널의 편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응답하라 1994'가 시청률 10%를 넘어서는 등 전작을 넘어서는 흥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작품 속에서 등장한 1994년의 콘텐츠들이 2013년 안방극장에서 부활하고 있다.
먼저 MBC는 오는 28일 오후 1시 15분부터 MBC 스포츠 '2013 농구대잔치 연세대 : 고려대' 경기를 생중계한다. 농구대잔치가 케이블 스포츠채널이 아닌 지상파를 통해 중계 방송되는 것은 수년 만이다.
과거 농구대잔치는 각 대학, 기업을 대표하는 스타들의 활약과 두터운 팬덤으로 최고의 실내스포츠 대회로 자리매김했지만, 프로농구의 출범과 함께 대회를 향한 관심도 크게 줄어든 상태였다. 하지만 '응답하라 1994'의 여주인공인 성나정(고아라)이 연세대학교 농구팀의 선수 이상민을 좋아하는 소녀로 그려지며, 농구대잔치도 다시 한 번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 11회에서 등장했던 대만드라마 '판관 포청천'도 안방극장에서 다시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CHING은 26일 오후 6시 20분부터 '판관 포청천' 시리즈의 최신작인 '포청천 2011' 40부작을 방송할 예정이다.
'응답하라 1994' 11회에서는 해태(손호준)가 술에 취한 선배를 엉큼한 마음을 가진 채로 집에 데려다 주다, 그녀의 가족과 마주치며 난감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과정에서 TV 화면에는 1990년대 인기 프로그램인 '판관 포청천'이 방송되고 있었고, 해태의 표정과 함께 포청천의 유행어인 "작두를 내리쳐라"라는 멘트가 흘러나와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포스터. 사진 =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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