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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그룹 엠블랙 ‘완전체’가 오랜만에 뭉쳤다. 약 1년만에 국내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엠블랙은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엠블랙 글로벌 투어 콘서트 인 서울 센세이션(MBLAQ Global Tour Concert in Seoul Sensation)을 개최했다. 최근 멤버들이 해외 공연에 집중해왔고 국내에서도 개인 활동에 주력했기에 이날 콘서트는 팬들에게 가뭄 속 단비같았다.
우선 엠블랙은 ‘모나리자’, ‘다시’, ‘스테이’ 3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이후 엠블랙 멤버들은 오랜만에 국내 콘서트를 개최한 만큼 남다른 소감을 전하며 “첫 공연때는 너무 흥분해 콘서트를 1시간 30분만에 끝냈지만 오늘은 3시간 이상 진행하겠다”고 맒문을 열었다. 특히 엠블랙 특유의 농담과 개그감 넘치는 토크로 초반부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실 이번 엠블랙 콘서트의 포인트는 바로 멤버들의 개인 무대였다. 최근 솔로곡을 발표한 지오는 ‘PLAY THAT SONG’을 열창해 감미로운 매력을 발산했으며 천둥은 ‘가지마’로 섹시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천둥은 의자를 이용해 과감하게 허리를 돌리는 등의 안무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미르는 비공개 음원인 ‘이리오너라’를 통해 팬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팬들은 이 곡에 맞춰 덩실거리며 춤을 췄다. 승호는 지난해 콘서트에서 미르가 개인무대를 통해 공개했던 ‘미쳐볼래’라는 곡으로 색다른 무대를 꾸몄다. 승호는 그야말로 ‘폭풍댄스’를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엠블랙 전 멤버들이 모두 반짝이 수트를 입고 깜짝 등장해 레이디가가의 ‘싱글 레이디’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다소 민망한 의상을 입은 채로 허리를 돌려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지만 반응은 그 어떤 무대보다 폭발적이었다.
공연이 후반부로 치닫을수록 분위기는 더 달궈졌다. 멤버들은 국내 활동이 없는 도중에도 자신들을 잊지 않고 콘서트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며 ‘사랑이 온다’라는 팬송을 불렀다. 이에 일부 팬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어 앵콜곡으로 ‘NO LOVE’, ‘ONE BETTER DAY’, ‘GOOD LOVE’를 열창하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날 엠블랙 콘서트를 관람한 4명의 20대 팬은 “이준과 천둥의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걸그룹을 결성해도 될 것 같다”, “싱글레이디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내년에 또 오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콘서트에서 엠블랙은 곧 새 앨범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엠블랙은 내년 초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그룹 엠블랙. 사진 = 제이튠캠프]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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