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김도연과 열애인정 왜 늦었나? "아티스트 보호 위해"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이하 울림)가 엘(21·본명 김명수)과 김도연(24)씨의 열애를 인정했다.

울림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과 김씨와의 열애설을 부인했던 것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열애설 부인 이유와 관련 "9월 엘 군의 열애설이 보도됐을 당시 두 사람은 약 4개월여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당시 엘 군은 김 모 양과의 만남에 대해 인정했지만 소속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교제 사실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의 현재 관계에 대해 "두 사람은 지난 9월 보도 후 대중들의 관심과 월드투어 일정이 맞물리며 단 한 번도 만나지 않았고 소원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 측은 "더 이상 이 일로 인해 엘 군, 김 모 양 그리고 팬들이 상처 받지 않기를 원한다. 소속사로서 최선을 다해 중재하고 노력하겠다"며 "사실대로 말씀 못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김씨는 엘과의 열애 사실에 대해 인정하며 열애서 보도 이후 자신에게 쏟아진 수 많은 악플과 인피니트 팬들의 만행을 폭로하며 법적인 대응을 예고해 파장을 일으켰다.

앞서 김씨와 엘은 지난 9월 몇몇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열애설이 불거졌다. 당시 이들의 열애설을 제기한 네티즌들은 김씨의 트위터 글이 'L보고파명수야'를 암시하고 김씨의 SNS에서 엘과 같은 팔찌, 옷이 찍힌 사진이 포착됐다는 등의 근거를 제시하며 두 사람이 사귄다고 주장을 내놨다.

당시 엘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주변 지인의 소개로 처음 알게 된 친구 사이일 뿐이다. 항간에 얘기된 것처럼 사귀는 사이는 아니다"고 열애설을 부인한 바 있다.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엘(왼쪽),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했던 김도연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tvN 방송 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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