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이승기, 이서진과 비교대상도 안돼…짐승기라 불려"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나영석PD가 '꽃보다누나'에서 짐꾼으로 활약하는 이승기에 대해 털어놨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배낭여행프로젝트2탄-꽃보다 누나'의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나영석 PD는 이승기에 대해 "우리 촬영에서 이승기는 짐승기라고 불렸다"라며 "짐이라는 뉘앙스가 강하다. 이승기를 데려가면서 예상한 부분은 있지만 이 정도 일 줄은 몰랐다"라고 말했다.

나 PD는 "이서진이 전문 가이드라고 한다면 이승기는 초등학생 수준이다. 사실 섭외할 때 생각했던 포인트 중 하나는 누군가의 제어 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이 그 밖을 나와 홀로 여행을 떠나기 알맞은 사람들이었다. 이승기도 짐꾼으로 가긴 했지만 그 역시도 고등학생 때 데뷔해 혼자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이승기가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승기도 처음에는 많이 좌충우돌하고 힘들어한다. 그런데 여자들의 스토리와 함께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이승기의 성장 스토리도 보여주고 싶었다. 10일간의 여정에서 깨지고 낙담하고 실망하는 시기를 거치면서 이승기라는 인간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는 것도 이번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축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꽃보다 누나'는 '꽃보다 할배'에 이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으로 배우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과 함께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떠난 크로아티아의 여행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나영석 PD.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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