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의 제작진이 촬영 과정에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곤충, 위대한 본능'의 기자간담회가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 CGV 4관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 중 제작 과정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김진만 PD는 "가장 힘든 건 역시 벌을 찍는 것이었다"라며 입을 열었다.
김 PD는 "벌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시기가 7, 8월 한 여름이다. 또 모래사장에서 사는 종도 있어 낮 기온이 40도가 넘는 환경에서 엎드려 기어가며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표도연 곤충촬영전문가도 "무사개미를 찍을 때 나도 더위를 먹어 병원을 다니는 등 고생을 많이 했다. 더위와의 싸움이 가장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촬영 당시 곤충에 쏘이는 등 고생을 했던 김정민 PD는 이번에도 장수말벌에 쏘이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겪어야했다.
김 PD는 "너무 아팠다. 마침 촬영 시기가 장수말벌에 쏘여 사망했다는 자가 나왔다는 기사도 나오던 시기라 걱정을 많이 하며 촬영을 시작한 상황이었다"며 "전문가도 장수말벌보다 말벌 촬영을 권했는데, 김진만 선배가 굳이 장수말벌을 찍자고 했다"고 재치 있게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곤충, 위대한 본능'은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만든 김진만, 김정민 PD의 신작이다. 지난 해 10월부터 400일에 걸쳐 제작된 다큐멘터리에서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곤충의 생태계와 희로애락에 관한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배우 겸 가수 이승기가 내레이션을 맡은 '곤충, 위대한 본능'은 오는 29일과 12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MBC 다큐멘터리 '곤충, 위대한 본능.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