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20년간 '레이커스 맨'으로 남게 됐다.
LA 레이커스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이언트와의 2년 계약을 발표했다. 구단 측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년간 약 4850만 달러(한화 약 515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연봉은 3050만 달러(약 323억원)다.
1996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전체 13순위로 샬럿 호네츠에 지명됐으나 곧바로 센터 블라데 디박과 트레이드돼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었고, 지금까지 한 팀에서만 활약하고 있다. 코비는 이번 2년 계약을 통해 2015~2016시즌까지 레이커스에서 뛰게 됐다. 계약기간을 모두 채운다면 NBA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한 팀에서만 뛴 선수로 남게 된다.
지금까지 가장 오래 한 팀에서만 뛴 선수는 존 스탁턴(유타 재즈). 그는 곤자가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4년 유타에 입단해 19년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2009년에는 NB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미치 컵책 레이커스 단장은 "NBA에서 한 팀을 위해서만 20년을 뛴다는 건 대단한 업적이다"며 "코비가 레이커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구단 역대 최다 득점(31617점)을 기록 중인 브라이언트는 675점만 더 채우면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32292점)을 넘어 NBA 통산 최다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통산 최다득점 기록자는 카림 압둘자바(38387)이며 칼 말론(36928점)이 뒤를 잇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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