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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철수가 자신이 모 방송사 공채 DJ 출신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목소리로 익숙한 그가 과거 록밴드 송골매의 리더 출신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이게 무슨 고백이냐’는 얘기도 나올 법 하다.
배철수는 케이블 채널 엠넷 ‘음악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숲 (이하 숲)’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고백했다.
이 날 방송에서 배철수는 안방에 록음악을 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록밴드 ‘송골매’의 리더로서 전성기 시절 일화와 캠퍼스 밴드 시절의 이야기들을 모두 털어놓는다.
특히, 지난 1990년 3월 19일부터 ‘배철수의 음악캠프’로 23여년간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DJ 배철수는 “사실 공채 DJ 출신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DJ자리를 놓고 몇 명의 지원자들이 오디션 테이프를 준비하고 라디오 제작진 심사를 거쳐 발탁되었다는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공개한다.
‘숲’ MC진이 배철수에게 ‘송골매’에서 라디오 DJ로 변신하게 된 계기를 묻자 “저는 음악에 관한 모든 일에서는 2%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깊은 속마음을 전했다.
그 동안 기타, 드럼, 보컬, 작사, 작곡 등 오랜 세월 뮤지션으로서 길을 걸어왔지만 음악을 평생 하기에는 재능이 모자란다는 스스로에게 냉정한 평가와 함께 음악에 대한 열정과 부, 명예가 공존하기 힘든 현실이라는 진중한 고백을 덧붙였다.
또한, 라디오를 통해 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전달하는 DJ로서 “음악을 직접 할 때에는 능력의 한계점을 느꼈었지만 음악을 전달할 때는 한계를 뛰어넘는 곡의 범위를 끊임 없는 공부를 통해 배워갈 수 있다”며 라디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혔다. 27일 밤 12시 방송 예정.
[배철수. 사진 = 엠넷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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