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부산 안경남 기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눈앞에 뒀던 울산에 빨간불이 켜졌다.
울산은 27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른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9라운드서 1-2로 역전패했다. 울산은 하피냐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에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당초 이 경기서 승리할 경우 최종전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됐던 울산은 부산에 일격을 당하며 손 안에 거의 들어왔던 우승컵을 놓쳤다.
설상가상 울산의 원투펀치인 김신욱과 하피냐가 이날 경고를 받으며 나란히 포항과의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김신욱은 올 시즌 19골, 하피냐는 11골을 기록 중이다. 63골을 기록 중인 울산 공격의 절반을 이 둘이 책임졌다.
특히 데얀(18골)과 득점왕 경쟁 중인 김신욱은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찾아온 득점왕 타이틀에도 비상이 걸렸다. 데얀이 최근 3경기서 6골을 몰아치고 있어,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신욱과 하피냐를 동시에 잃은 김호곤 감독은 “두 선수가 공격의 핵인데 사실상 결승전인 포항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다른 선수들의 컨디션을 체크해서 준비하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신욱(오른쪽)과 하피냐. 사진 = 울산 현대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