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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용욱 특파원] 중국의 한 유아원에서 유아원생들을 3층 '인간햄버거'로 쌓는 놀이를 하다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중국 후난성 후난사범대학(창사시) 부속 제1유아원 제2반의 한 유아원 교사가 원생들과 함께 최근 인간햄버거를 만드는 훈련을 하는 사진이 유포돼 중국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고 중국경제망 등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의 무용교사 출신의 이 유아원 여교사는 근래 자신이 가르치는 20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과 매트리스를 사용한 이른바 ‘3층 인간햄버거 쌓기 놀이’를 했으며 선생님은 맨꼭대기에서 편안히 무용수의 자태를 표현했다.
놀이에 참가했던 유아원생 샤오페이(4) 등이 부모에게 고통을 토로하면서 알려진 이번 사건은 "선생님은 즐겁지만 아이들이 감당하는 표정을 좀 보라"며 학부모 왕씨, 쉐씨 등이 인터넷 상에서 시정을 요구한 데서 시작된 것으로 매체에 알려졌다.
파문이 일자 해당 유아원 측은 "이 (교육)과정은 역학원리를 운용한 것으로 아이들의 압력 지탱과 협동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상하이 등지에서도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부적절한 교육이었다는 비판은 멎지 않고 있다.
전문가로 나온 중국의 샹탄대학 재료물리학과의 마모 교수는 매체에서 "역학의 각도에서 볼 때 매트리스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중량의 압력을 덜 받을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전하면서 하지만 "맨밑층의 아이들이 호흡이 특히 곤란할 것이며 안전 요원이 반드시 요구되는 위험성 큰 과정"이라고 유아원 측에 권고했다.
[아이들이 고통을 토로한 창사유아원의 햄버거 놀이. 사진 = 중국경제망]
곽소영 기자 muzpi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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