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진다고 생각했다.”
우리은행이 천신만고 끝에 개막 6연승을 내달렸다. 전반전 내내 졸전했으나 후반 들어 공수 흐름이 살아났다. 집중력이 살아났고 경기 막판 승부처를 잘 버텨냈다. 전반적으로는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우리은행 특유의 끈끈한 수비조직력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단지, 삼성생명에 없는 확실한해결사가 있었을 뿐이었다.
위성우 감독은 “도망 다녔다. 이런 경기는 결과적으로 이겼으니까 만족을 해야 한다. 훈련을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작년에 운동한 것을 찾아서 운동을 좀 다르게 시켜야 할 것 같다. 박혜진이 마지막에 집중력을 발휘해준 게 컸다. 마지막에 이미선의 슛이 안 들어가면서 운 좋게 이겼다”라고 했다.
위 감독은 “경기 내용이 불만족스럽다”라고 했다. 당연하다. 문제는 하루아침에 미세한 호흡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이다. 위 감독이 훈련방법을 바꾸겠다는 건 이런 이유가 있다. 그러나 해법은 있는 듯하다. 위 감독은 “노엘 퀸이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된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상대가 분석하는데 또 다른 해법을 찾겠다”라고 했다. 퀸과 박혜진, 임영희 등을 활용한 공수 옵션 혹은 패턴플레이를 발굴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은행은 간신히 개막 6연승을 내달렸다. 일단 2위 그룹 신한은행과 KB엔 확실히 달아난 상황. 그러나 좀 더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위 감독은 인터뷰실에서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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