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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 시즌 LA 다저스에서 뛴 좌완투수 테드 릴리가 현역 은퇴 의사를 확실히 했다.
2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은 '릴리가 목 통증으로 인해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미 전날(28일) 그가 은퇴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릴리는 에이전트를 통해 이를 정면 반박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이를 뒤집고 은퇴를 확정한 것이다.
릴리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은퇴한다"며 "그만두고 싶지 않지만 이것이 현실적인 결정이다"며 아쉬워했다. 빅리그에서 15년간 활약한 그는 오른쪽 목 통증으로 올해 5경기에만 등판, 2패 평균자책점 5.09로 부진했다. 올 겨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 참가해 재기를 노렸으나 통증은 계속됐다.
1999년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릴리는 뉴욕 양키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카고 컵스, 그리고 다저스까지 총 6개 팀에서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며 경쟁력 있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7승을 올리며 다승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356경기 130승 113패 평균자책점 4.14.
올 시즌 도중 다저스에서 지명할당 조치된 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으나 빅리그 마운드에는 오르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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