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재활이 필요한 선수들을 보류선수명단에서 대거 제외했다.
29일 KBO가 공개한 2014 보류선수명단 제외 선수 명단에는 총 61명이 있었고, 그 중 KIA 소속 선수는 16명이었다. KIA는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선수를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고, 한화(12명)를 제외한 나머지 팀의 보류선수명단 제외 선수는 모두 한 자릿수였다.
KIA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된 선수 중에는 우선 2명의 외국인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 KIA는 시즌 막판 선동열 감독이 밝혔던 대로 두 명의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듀웨인 빌로우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외에 투수 중에는 김종훈, 손동욱, 오준형, 이정훈, 이효상, 전우엽, 최향남이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됐다. 내야수로는 박효일이 유일했고, 외야수 중에서는 류은재, 박찬, 서용주, 윤민섭, 최준식, 최훈락이 있었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8월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뽑은 좌완 손동욱이 포함돼 있었다는 점이다. 단국대 출신으로 2013 신인드래프트에서 KIA의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받은 손동욱은 올해 1군에서 1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2.34를 기록했다.
입단 첫 시즌을 마친 유망주가 보류선수명단에서 빠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KIA 관계자는 "팔꿈치 인대가 좋지 않아 수술을 하고 재활할 시간이 필요해서 신고선수로 전환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효상과 전우엽 등 다른 유망주들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신고선수가 된 이들은 6월 1일 이후에 복귀가 가능하다. KIA 관계자는 "매년 들어오는 신인만 해도 기본적으로 11명이나 되고, 신고 선수도 받기 때문에 선수 숫자가 예전보다 많이 늘어났다. 그래서 6월 1일 이전에 활용하기 힘든 선수들을 신고 선수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복귀 후 지난 2년간 KIA 불펜에서 힘이 됐던 최향남은 다시 미국 진출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동욱(오른쪽).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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