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이승환과 배우 박신혜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됐다.
30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이승환이 출연해 과거 박신혜와의 만남을 떠올렸다. 박신혜는 14살 시절 이승환의 '꽃'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신혜는 "그 때 공장장님(이승환) 뮤직비디오 공개 오디션이 있었다"며 "어렸을 때 모습을 남겨 두려고 찍은 사진을 교회 선생님들이 그때 공장장님(이승환) 굉장히 팬이셨는데 그래서 한 번 보내보자고 하고 보낸거다"고 밝혔다.
그는 "'사진 보내도 되겠니' 그래서 '네 알겠습니다' 했는데 그게 우연치 않게 서류심사도 통과하고 2차 면접도 통과했다"고 고백했다.
이승환은 "처음 신혜 양 봤을 때 기억한다. '가수 이 아저씨 누군지 알아요?' 하니까 (고개를 흔들었다)"며 "'좋아하는 가수 누구예요?' 하니까 '강타'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신혜는 "오로지 그 꿈만을 향해서 달려가서 내 옆에 주위를 볼 수 없는 환경이 많았을 법도 한데 그런 제 주변의 환경들을 놓치지 않게끔 잘 유도해주신 것 같다"며 "학교 생활이라든지 매니저 오빠들도 활동하는 시간 외에는 혼자 알아서 다닐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승환은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고 학창시절에 친구 많아야 한다. 그리고 무조건 오전수업이라도 다 받고 가야 하고 이런걸 원칙으로 했다"며 "영어 같은 경우는 잘 못하지만 영문과랍시고 단어 시험도 보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사실 연예인답지 않게 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그게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스타병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며 "그래서 특히 어린 친구는 처음부터 인격이 형성되지 않았을 때 한 번 잘못 휩쓸려 버리면 내가 너무 미안해 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남다른 인연 공개한 이승환, 박신혜.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