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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2라운드는 다 이기고 싶다."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레프트 이경수는 30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4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10득점 공격성공률 44.4%를 기록했고, 리시브(10/17)와 디그(8/10)에도 힘을 보탰다. 노장의 공수 맹활약에 힘입은 LIG는 세트스코어 3-1(21-25 25-23 25-21 25-16)로 역전승했다.
이경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즌 시작 전 발목 부상을 당했다"며 "여름부터 몸을 많이 만들었는데, 부상 때문에 2~3주간 운동을 못 했다. 체력적으로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할 때까지는 해야죠"라고 웃으며 말한 그는 "후배들이 많이 도와주려고 한다. 공격에 수비, 리시브까지 다 하면서 (김)요한이 부상 공백을 메우려니 힘든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1979년 생인 이경수는 올해 한국 나이로 35세다. 체력적인 부담이 없을 리 없다. 꾸준히 보충제 등을 섭취하며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LIG는 앞으로 홈에서 6경기를 치르게 된다.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 숙소는 수원인데 홈 경기를 치르기 위해 구미까지 내려가야 하기 때문. 문용관 LIG 감독도 아쉬워한 부분이다. 이경수는 "숙소에 있는 것보다 호텔에서 생활하는 게 편하기도 하다"면서도 "숙소에는 웨이트트레이닝 시설이 잘 돼있지만 호텔에서는 제때 못 한다. 홈인데 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라운드에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많이 놓쳤다'며 '2라운드에서는 다 이기고 싶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 얼마나 승수를 쌓아서 격차를 줄이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경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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