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공동 2위가 됐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에 83-76으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13승6패로 LG와 함께 다시 공동 2위가 됐다. 삼성은 8승 11패가 됐다. 오리온스,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6점 11리바운드, 이대성이 16점, 함지훈이 14점, 로드 벤슨이 1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이 22점 7리바운드, 이정석이 22점 11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무너졌다.
삼성은 제스퍼 존슨이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쳤다. 이정석과 이동준이 내, 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모비스는 함지훈의 골밑 공략으로 맞섰다. 천대현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내, 외곽에서 뒤를 받쳤다. 삼성의 근소한 리드.
모비스는 2쿼터 들어 문태영과 라틀리프의 득점이 동시에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이정석과 차재영이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며 추격했다. 이어 3쿼터 들어 이정석, 우승연의 외곽포와 마이클 더니건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추격했다. 모비스도 문태영이 3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면서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54-54 동점 상황에서 4쿼터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날 슛 컨디션이 좋은 존슨이 공격 전면에 나섰다. 내, 외곽을 오가며 연이어 점수를 만들었다. 모비스는 잠잠하던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알토란 같은 점수를 만들며 대등한 승부를 벌였다.
3점 이내의 초접전 승부, 모비스는 문태영과 벤슨의 득점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도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우승연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어 이정석이 동점 3점포를 꽂았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서 모비스는 이대성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종료 3분21초를 남기고 벤슨이 덩크슛을 시도하던 더니건에게 파울을 범했다. 5반칙 퇴장과 함께 테크니컬 파울. 테크니컬 파울과 개인 파울로 인한 더니건의 자유투로 다시 동점.
결국 모비스의 뒷심이 강했다. 삼성 이동준이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나는 사이 문태영과 함지훈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더 이상 점수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모비스는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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