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두산은 지난달 27일 송일수 2군 감독을 김진욱 전 감독에 이은 새 1군 감독으로 선임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송일수 감독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화려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도 아닌데다 국내에서 지도자 생활도 올해가 처음이었기 때문.
송일수 감독은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프로야구에서 현역 선수로 뛰었던 경력이 있으며 1984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3년간 포수로 활약했다.
송일수 감독이 '포수 출신'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두산엔 양의지, 최재훈 등 걸출한 포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문제는 최재훈이 어깨 수술로 상당 기간 공백을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송일수 감독은 "백업으로 활약한 최재훈이 수술을 하면서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이라면서 "두산 포수진에 불안함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두산엔 양의지가 있지만 포수라는 포지션의 특성상 1명의 포수 만으로 장기 레이스를 펼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백업 포수의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는 현실이다.
현재로선 내년에도 양의지가 주전 마스크를 쓸 것이 유력하다. 송일수 감독은 "양의지도 올해 허리가 좋지 않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오프시즌 때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는 100경기 이상 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올해 2군 감독을 지냈으며 "내년 캠프에서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겠다"는 송일수 감독이 '안방 강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의 새 사령탑 송일수(63) 감독이 1일 오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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