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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불안심리를 못 떨쳤다."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는 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아산 우리카드 한새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19 26-24 22-25 19-25 13-15)으로 역전패했다. 창단 첫 승을 눈앞에 두고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승점 1점 추가에 만족해야 했다. 개막 8연패.
이날 러시앤캐시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4점에 공격성공률 55.35%로 맹활약한 아르파드 바로티와 송명근(17점 공격성공률 60%), 김규민(15점 78.57%)이 분전했으나 또 한 번 뒷심 부족에 고개를 숙였다. 우리카드(23개)보다 12개나 많은 35개의 범실을 저지른 부분이 아쉬웠다. 창단 후 처음으로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승기를 잡았으나 마지막까지 웃지는 못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쉽다"고 운을 뗀 뒤 "역시 경험이 부족했고, 내 잘못이다. 작전 구상하면서 내 판단에는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 지는 건 내 잘못이다"고 말했다. 이어 "경험 부족이 뒷심 부족으로 이어졌다"며 "아직 선수들이 불안심리를 못 떨쳐냈다. 당황하면서 서두르는 모습이 보였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외국인선수 바로티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34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55.35%로 괜찮았다. 하지만 5세트 승부처에서 꼭 필요한 득점을 만들어주지 못한 게 아쉬웠고, 범실도 가장 많은 11개를 저질렀다.
김 감독은 "바로티에게 끝까지 너를 믿어주겠다고 말했다"며 "많이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다. 처음에 문화적인 충격이 있었던 것 같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부족한 부분은 있다. 2단 연결이 올라가면 승부처에서 해결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은 이겨내야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세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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