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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영화 ‘분노의 질주’(The Fast & the Furios)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폴 워커(40)가 불의의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아론 램지의 저주가 화제다.
미국 복수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폴 워커 측 대변인은 1일 그가 지난달 30일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폴 워커 측은 트위터를 통해서 그의 사망 사실을 알리면서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
LA경찰에 따르면 워커는 이날 오후 3시 30분께 LA 산타 클라리타 인근 도로에서 자동차 추돌 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타고 있던 자동차는 사고 뒤 화염에 휩싸였으며, 워커 외에 신원을 알 수 없는 1명의 남성이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 TMZ닷컴은 사고 목격자 등의 말을 인용해 “폴 워커는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 차량은 폴 워커의 것이 아닌 지인의 것으로 독일의 유명 스포츠카인 포르쉐 GT로 알려졌다. 사고 후 발생한 화재로 인해 차는 전소돼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다.
TMZ닷컴의 취재에서 현지 경찰은 과속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했다. 워커와 지인은 인근에서 열린 자선 행사장을 들렀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 워커의 사망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 등에서는 아론 램지의 저주가 언급되고 있다. 아론 램지의 저주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FC의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 아론 램지가 경기에서 큰 활약을 보인 날에는 유명인이 사망하는 일종의 징크스를 말한다.
먼저 2011년 5월1일 아론 램지는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다음날 알카에다 지도자이자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미군에 사살됐다.
같은해 10월 아론 램지가 토트넘 핫스퍼와 리그 경기에서 골을 기록한 뒤 스티브 잡스가 숨을 거뒀다.
또, 2011년 10월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2012년 2월 가수 휘트니 휴스턴, 올해 레이 윌리엄스 등이 아론 램지가 활약한 날 유명을 달리했다.
한편 아론 램지는 폴 워커가 숨진 날에는 웨일스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13라운드 카디프 시티와 경기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한편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에 브라이언 오코너 역으로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잘생긴 외모와 카리스마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빈 디젤과 함께 인기 시리즈로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특히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 7편에도 등장이 확정돼 있던 터라 그를 잃는 영화팬들의 충격이 클 전망이다.
[폴 워커. 사진 = 분노의 질주 중]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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