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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에게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23·일본)는 단순한 라이벌이 아닌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김연아는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소치동계올림픽 리허설 무대가 될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가 열리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로 출국했다. 김연아는 한국시간으로 6일 쇼트프로그램을 소화한 뒤 7일 프리프로그램을 한다. 8일에는 갈라쇼에 참여한다.
출국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연아는 “올림픽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하지만 그만큼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지금 컨디션은 80~90% 정도다. 아직 체력적으로 완벽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본격적인 올림픽 행보에 들어가면서 다가올 소치에서 아사다와의 경쟁도 다시 시작됐다. 아사다는 김연아가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에 불참한 사이 그랑프리 4차 NHK대회서 개인 최고점(207.59점)을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사다의 이 같은 성장세 뒤에는 김연아가 있다. 아사다는 최근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서 “김연아가 없었다면 나도 성장할 수 없었다. 절차탁마했던 것이 내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연아의 생각도 같다. 김연아는 “나 역시 아사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며 “서로 피하고 싶은 존재지만 분명히 동기부여와 자극이 됐다. 이번이 서로에게 마지막 시즌이 될 것 같은데 후회 없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아사다 역시 김연아에게 큰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한편, 이번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에는 아사다가 출전하지 않는다. 대신 일본 출신의 안도 미키와 러시아의 툭타미셰바가 김연아와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김연아.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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